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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금 비명지를 때, 지방 집값은 소리없이 급등
SEPTEMBER 05, 2011 04:26 이건혁 구가인 (realist@donga.com comedy9@donga.com)
10년 넘은 49m 아파트가 올해 초 6000만 원에서 최근 1억 원으로 올랐는데도 거래가 안 된다.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 같아 염려스럽다.(경남 창원시 진해구 S도시공인 박모 사장)

소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량이 없다. 그래서 지난해 초부터 전세금이 올랐고, 전세금이 너무 오르니까 지난해 말부터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런데 이제 집값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많이 오른다.(충북 청주시 J공인의 이모 사장)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울산 등 광역시와 전북 전주 등 지방 대도시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올해 들어 집값이 두 자릿수 이상 급등한 곳이 속출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으로 호가가 치솟으면서 거래마저 끊긴 상태다. 신규주택 공급 중단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게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가능성이 작다며 지방 대도시가 전국 집값의 상승을 가져오는 지방발 부동산 대란을 우려했다.

광역시-지방 대도시가 상승 주도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 현재 전국 집값은 5.3% 올랐다. 이는 2006년(11.6%) 이후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1012월에 많이 오르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전국 집값 상승률은 1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이처럼 높은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은 인천을 뺀 광역시와 지방 대도시다. 8월 말 현재 광주가 14.5% 올랐고, 부산(13.2%) 대전(12.3%) 울산(8.4%) 대구(6.6%) 등도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도 단위에서는 경남(15.3%) 충북(11.1%) 강원(10.4%) 등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기미마저 보인다. 올해 전국 집값 상승을 주도한 부산의 경우 북구(19.0%)와 사상구(19.3%)는 상승률이 20%에 육박하고 있다. 현지 체감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

우려되는 점은 고공행진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상승지역은 부산 대전 등 일부 광역시에 국한됐으나 강원 춘천, 충북 청주 충주, 전북 전주, 전남 목포 등 중소도시도 속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나찬휘 KB국민은행 부동산조사팀장은 이 같은 집값 상승률은 아파트와 단독, 연립주택을 포함한 평균치여서 아파트만의 체감 상승폭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가 모자란다

이런 상황이 빚어진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특히 소형 주택 공급이 거의 끊긴 게 직격탄이 됐다. 충주시 용산동 나래공인의 심규선 대표는 충주 일대는 4050m의 수요가 많은데 최근 2, 3년간 이 일대에서 분양된 민영아파트는 대부분 85m 이상 중대형 아파트였다며 이런 미스매치가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져 집값이 뛰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 남구 야음동 롯데사랑공인의 박근석 대표는 소형 아파트 공급이 거의 끊긴 상태에서 외지에서 파견 오는 사람들이 소형만 찾다 보니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8월까지 집값이 9% 이상 오른 전북 군산시 명품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형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기 시작했다며 신규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남 목포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목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의 양수찬 목포사업소장은 관공서가 목포지역에 대거 입성했지만 아파트 공급이 따라주질 못해 일대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도권 전세난 대책에 치중한 나머지 지방 주택 문제를 소홀히 하면 전국 집값 폭등이라는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전국 주택시장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지방과 수도권으로 양극화된 상태에서 수도권 중심의 정부 정책이 지방에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가 인허가 시점 등을 조절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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