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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 애초엔 미대사관도 까부수려 했었다
JANUARY 19, 2011 11:25 하태원 (triplets@donga.com)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기 위해 청와대를 급습하려다 발각된 북한 무장공비들은 당초 주한미국대사관도 함께 공격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틀 후 북한이 원산 앞바다에서 미국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나포했을 때 미국은 F-4 팬텀 전투기를 동원해 즉각 북한을 폭격하려 했으나 당시 미 공군이 폭격에 필요한 재래식 무기 부착장치를 갖고 있지 않아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17일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한 우드로윌슨센터의 19681969년 한반도 관련 비밀해제 자료집 한반도의 위기와 대결을 통해 밝혀졌다. 이 자료집은 우드로윌슨센터가 1960년대 말 남북한과 중국 등에서 근무했던 당국자 7명과 전문가 15명을 초청해 2008년 9월 비공개 토론회를 가진 뒤 만든 것이다. 토론회를 위해 우드로윌슨센터는 구소련과 동독, 루마니아 등 동유럽의 한반도 관련 비밀자료 1285쪽을 종합 분석했다.

토론회 참가자는 호르스트 브리에 전 북한주재 동독대사, 월터 커틀러 전 주한미국대사관 정무보좌관, 토머스 휴즈 전 국무부 정보연구국(INR) 국장, 제임스 레오너드 전 국무부 한국과장, 데이비드 로이터 국가안보국(NSA) 동북아분석관이었다. 한국에서는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윤하정 전 외교부 차관이 참여했다.

레오너드 전 한국과장은 당시 비밀로 분류된 복수의 문건에 따르면 푸에블로호 납치 상황이 긴급 상황으로 주한 미 공군에 전해진 뒤 F-4 팬텀이 몇 분 안에 북한에 즉각 출동할 태세였지만 핵무기 부착장치만 갖췄을 뿐 재래식 무기 부착장치가 없어 출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푸에블로호 사건은 명백한 미국의 불명예라며 당시 안보불안이 고조되고 있었으며 청와대 습격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미 국방부가 필요시 공군력을 동원해 푸에블로호를 보호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은 당시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와 제7함대의 구축함 2척만 출동시켰다.

초대 한국중앙정보부 북한정보국장을 지낸 강 전 장관은 김신조를 포함한 무장간첩들의 당초 타격 목표는 청와대와 주한미국대사관, 육군본부, 서울교도소, 서빙고 간첩수용소 등 5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북측은 타격 목표가 너무 분산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35명으로 구성하려던 무장간첩 일당을 31명으로 줄였고 청와대만을 노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김신조를 신문한 끝에 당초 타격 목표에 미국대사관도 있었다는 정보를 얻었지만 이를 즉각 미국에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서울에서 근무했던 커틀러 전 정무보좌관은 미 대사관이 목표였다는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으며 이와 관련해 특별한 보안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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