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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차이나 스타일 뜨거운 중싸이가 누구지? 썰렁한 일

오빤 차이나 스타일 뜨거운 중싸이가 누구지? 썰렁한 일

Posted 2012-10-06 05:19,   

Updated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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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기로 중국이 뒤늦게 후끈 달아올랐다. 반면 한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서의 반응은 영 썰렁하다.

전 세계적인 스타일 유행에도 미적지근했던 중국 누리꾼은 18일 국경절 황금연휴를 거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중앙(CC)TV, 런민()일보, 신화()통신 등 주요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관련 보도를 하면서 불을 지폈다.

5일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에선 16일 전에 올라온 미소녀 중국판 강남스타일이 약 9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싸이의 원곡 리듬에 중국어로 번역한 가사를 붙인 동영상에는 말춤 동작과 고급차, 안경 쓴 남성, 미니스커트 차림의 젊은 여성 등 원판에 등장하는 각종 요소가 고루 들어 있다. 가사 중 오빤 강남스타일을 오빤 차이나스타일이라고 바꿔 부른다.

코믹연기로 유명한 홍콩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저우싱츠()가 출연한 선퉁부()라는 영화의 주요 장면을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패러디한 저우싱츠판도 12일 만에 230여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완()보는 4일 이번 연휴에 중국 인터넷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는 영상은 단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일본에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 않고 있어서 일반인 대부분은 가수 싸이나 강남스타일을 모르고 있다. 패러디 영상도 전무하다.

마이니치신문은 5일 전미 1위 육박이라는 제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기사를 보도했지만 하루 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공연과 미국 빌보드 핫100 소식만 간단히 다뤘다. 최근 1개월 동안 싸이에 대한 일본 언론 보도는 한손에 꼽을 정도다. 일본 성인 대부분은 배용준과 장근석은 알지만 싸이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거린다.

한편 유튜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조회한 국가 수가 유엔 회원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강남스타일 공식 뮤직비디오가 업로드된 7월 15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의 국가별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222개국에서 강남스타일을 시청했다고 5일 밝혔다. 193개 유엔 회원국보다도 많은 것.

조회수로는 미국이 약 5996만 건, 한국이 약 2369만 건을 기록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린 나라도 45개국이다. 인터넷 가입자 수가 19만 명(2010년 말 기준)에 불과한 몽골의 조회수는 90만 건이 넘는다. 유튜브는 패러디 영상만 3만3000여 개라고 밝혔다.



이헌진 박형준 mungchii@donga.com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