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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직원노조 독도, 일본 땅이라 할 수 없어

도쿄 교직원노조 독도, 일본 땅이라 할 수 없어

Posted October. 30, 201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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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쿄 교직원노조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말할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노조가 6월에 발행한 중학교 신교과서 검토 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로 구성된 노조가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부정한 것이다. 자료는 도쿄 교직원노조가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재 중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고 있는 지리 분야의 교과서 4종을 비교 검토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노조는 자료에서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라고 하는 정부의 일방적 견해를 학교에서 가르칠 경우 감정적 내셔널리즘을 학생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독도에 대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 이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는 과거사와 영토문제 등에서 극우 성향을 여과 없이 기술한 우익 교과서인 이쿠호샤()의 역사공민교과서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적대시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대응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쿄 교직원노조 관계자는 28일 향후 계획에 대해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 교육할 때에는 다케시마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견해가 다르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가르치도록 하겠다며 평화적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노조는 도쿄 도의 초중고교 교사 중 20% 정도가 가입한 도내 최대 교직원단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08년 중학교 사회과 신학습 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에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영역에 관한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명기했고, 이를 내년 봄부터 사용되는 모든 중학교 지리교과서가 다루고 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