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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진 컨디션 아직 불안 대만전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

선발투수진 컨디션 아직 불안 대만전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

Posted December. 01, 200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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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선동렬(44삼성 감독) 수석코치는 25년 전 대만과 일본 킬러였다. 고려대 2학년 때인 1982년 제27회 서울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그는 자유중국(현 대만)과의 경기에서 완봉승, 일본과 미국과의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한대화(삼성 코치)와 함께 한국을 대회 첫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대회 최다승(3승)과 최우수선수는 그의 차지였다.

선 코치는 1985년 해태(현 KIA)에 입단해 11년간 146승 40패 132세이브에 평균자책 1.20을 기록했다.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 진출해 1999년 은퇴할 때까지 98세이브를 올리며 나고야의 태양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는 지도자로서도 대만과 일본의 천적이었다.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룬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대표팀 투수코치를 맡아 대만을 2-0으로 이겼고 일본에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런 선 코치가 올해 아시아 예선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눈치다. 박찬호(전 휴스턴)와 류현진(한화) 등 선발진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대만, 일본과의 경기에 누구를 선발로 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선 코치는 포기란 없다고 했다. 12월 1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총동원해 대만을 잡겠다고 했다. 대만에 지면 2일 일본과의 경기가 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선수 시절만 해도 웬만하면 완투가 기본이었다. 하루 만에 등판 지시가 떨어져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선발-중간계투-마무리로 분업화가 됐다. 아시아 예선에선 언제 어떤 투수를 투입하느냐가 승부수가 될 것 같다.

대만 일본 킬러 선 코치가 아시아 예선에서 어떤 필승 비책을 풀어놓을지 궁금하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