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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방학천 일대 한글문화거리 탈바꿈

도봉구 방학천 일대 한글문화거리 탈바꿈

Posted November. 10, 2017 09:00,   

Updated November. 10, 20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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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봉구 방학천 일대에는 ‘예감’ ‘숲속’ ‘여울목’같이 알 듯 말 듯한 간판을 단 가게 30여 곳이 30년 넘게 영업하고 있었다.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짙게 창을 가린 가게들은 ‘방석집’이라 불리던 술집이다. 지금 이 거리는 주민 커뮤니티와 각종 공예, 디자인 공방이 있는 문화거리로 바뀌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 4월 시작한 유흥음식점 이용근절 캠페인과 합동단속 결과로 이곳에서 영업하던 업소 31곳 가운데 현재 1곳만 남았다고 9일 밝혔다. 마지막 업소도 15일 폐업하고 카페로 바뀐다.

 이 일대는 한글문화거리로 바뀐다. 방학천을 따라 서쪽으로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정의공주(세종대왕 둘째 딸) 묘와,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 가옥, 김수영문학관 등을 모티브로 했다.

 도봉구는 폐업한 매장 15곳을 직접 빌려서 주민 커뮤니티 공간 ‘방학생활’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청년 예술가 작업공간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입주자로 선정된 작가에겐 최대 2400만 원의 리모델링 및 물품구매 비용과 6개월 임차료를 월 최대 50만 원씩 지원한다. 나머지 16곳도 식당이나 카페 등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황태호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