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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훈련 연기’ 美와 협의 검토

軍,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훈련 연기’ 美와 협의 검토

Posted 2017-11-24 09:16,   

Updated 2017-11-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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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당국이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기간과 겹칠 것으로 보이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일정 연기를 미국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 연례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훈련(FE)은 매년 3월 초부터 한 달여간 연이어 실시된다. 내년에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 겨울올림픽(2월 9∼25일)과 패럴림픽(3월 9∼18일) 일정을 고려하면 패럴림픽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유엔은 13일 평창 올림픽 개막 7일 전(2월 2일)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3월 25일)까지 전 세계가 전쟁을 멈추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달 초 강원도에서도 군 당국에 훈련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유엔 결의 등을 고려해 국가적 차원에서 방침이 정해지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훈련 연기를 결정하면 미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에 ‘역이용’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훈련 연기 결정 후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로 평창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훈련 연기가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줄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