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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흔든 지진... 얕아지고 잦아졌다

Posted November. 16, 2017 07:07,   

Updated November. 16, 20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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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불과 1년 2개월만이다. 규모는 경주 때보다 작지만 진앙지가 훨씬 얕아 피해는 경주 못지않거나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경주 대지진 당시 우리나라 현대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이자 수백 년 만에 한 번 일어나는 수준이라고 한 규모 5대의 지진이 불과 1년여 만에 또 일어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포항에서는 전진(前震)과 여진(餘震)을 포함해 하루 새 9번이나 지진이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은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일어났다. 규모는 2.2였다. 이어 12초 뒤 포항 북구 북서쪽 7.4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두 번의 전진이 있은 지 7분 뒤인 오후 2시 29분 31초에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지난해 경주 지진에 육박하는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났다. 경주 지진 때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원의 깊이가 불과 9km에 불과해 지표면에서 느끼는 강도는 훨씬 셌다. 경주 지진 때 진원지 깊이는 15km였다. 최근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의 진원지 깊이는 23.2km였다. 본진 뒤에도 6번의 여진이 이어졌다. 본진 발생 4분 뒤인 오후 2시 32분 59초 북구 북쪽 7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3.6의 여진을 시작으로 30여 분간 규모 2.4∼3.6의 여진이 계속됐다.

 이날 지진의 여파는 서울 등 수백km 떨어진 지역에서도 느낄 만큼 셌다. 특히 포항 북구 한동대 외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8대가 파손됐다. 포항시 일대에선 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등 산업시설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력발전소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밝혔다. 포항시 인근에는 월성 1∼4호기 등 12기가 위치해 있고, 이 중 6기가 가동 중이다.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