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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대사관 개설 질문에 “비핵화땐 더 밝은 길”

美, 北대사관 개설 질문에 “비핵화땐 더 밝은 길”

Posted April. 13, 2018 08:00,   

Updated April. 13, 20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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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평양에 미국대사관을 개설할 가능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면 더 밝은 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한 현지 언론의 질문에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대통령을 지원하는 포괄적이고 범정부적인 노력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김정은이 비핵화 조치에 나선다면 그 반대급부로 △워싱턴-평양에 연락사무소 개설 △양국에 대사관 설치 △북한에 인도적 지원 개시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존 볼턴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점검했다. 정 실장은 청와대의 중재안을 전달하는 동시에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수 있도록 미국 측이 준비 중인 액션플랜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도 북-미 양국에 연락사무소 및 대사관을 개설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견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연락사무소 개설은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선물할 수 있는 ‘제1옵션’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