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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3위 은행, 美제재 2주만에 파산 위기

라트비아 3위 은행, 美제재 2주만에 파산 위기

Posted February. 26, 2018 07:57,   

Updated February. 26, 20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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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트비아 3위 은행인 ABLV가 북한과 연계된 기업의 돈세탁을 지원한 혐의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를 받은 지 2주일 만에 파산 위기에 몰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 “ABLV가 미국 당국 제재 이후 유동성이 심각하게 나빠져 기한 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예금 인출을 견딜 만한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지 않다”며 “ABLV가 파산이 진행 중이거나 파산할 것 같다”고 말했다.

 ABLV는 13일 미 재무부가 ABLV를 미 금융망에서 전격 퇴출시킨 이후 급격한 인출 사태를 겪었다. 미 재무부의 금융망 퇴출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ABLV에서는 약 6억 유로(약 7960억 원)가 빠져나갔다. ECB는 19일 ABLV의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이유로 지급정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ABLV는 정부에 4억8000만 유로(약 6368억 원)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마리스 쿠친스키 라트비아 총리는 성명에서 “정부는 ABLV의 파산을 막기 위해 세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트비아 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ABLV 사태와 관련해 특별회의를 열 예정이다. 예금자는 법에 따라 최대 10만 유로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