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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화난 中, 유엔결의 넘어 독자제재

Posted 2017-11-29 08:50,   

Updated 2017-11-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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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이행을 넘어 여행 금지라는 대북 독자 제재를 취한 배경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분노가 있다는 관측이다. 시 주석은 최근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북한에 특사로 보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미국 정부가 올해 8월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 데 이어 중국 정부도 제한적으로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려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그동안 관광을 통해 매년 4400만 달러(약 478억 원)어치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중국이 80%를 차지한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2012년 마지막으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3만7000명의 중국인이 북한을 여행했다.

 하지만 28일 북한 여행객이 집중된 단둥(丹東)과 선양(瀋陽)이 포함된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의 북한 여행은 허용한다는 얘기가 나온 만큼 실효성은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외 지역에서는 수요 감소로 이미 한동안 북한 관광객을 모집하지 않은 여행사도 적지 않다.

 이날 본보가 확인한 결과 베이징(北京)의 대형 A 여행사는 “북한 여행 상품은 계속 없었고 이번에 (금지)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B 여행사는 “다음 달 7일 단둥을 출발하는 5일짜리 여행 상품이 있고, 다음 달 중순에는 왕복 비행기 여행 상품이 있다”면서도 “예약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산둥(山東) 지역 여행사도 그동안 북한 여행 상품이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선양 지역 여행사는 “다음 달 16일에 4일짜리 여행상품이 있다”며 “하루 여행(신의주)은 언제든 출발 가능하다”고 답했다. 지린 지역 여행사는 “겨울에는 북한 여행 상품이 없다”고 밝혔다.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