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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화산 폭발

Posted 2017-11-28 08:44,   

Updated 2017-11-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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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분화가 본격화됐다. 현지 재난 당국은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위험’으로 상향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7일 오전 6시(현지 시간)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제일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분화구 6.0∼7.5km였던 대피 구역을 반경 8∼10km로 확대하고 해당 지역 내 주민들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다. 현재까지 약 14만 명이 대피한 상태다.

 현지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아궁 화산은 해발 2만6000피트(약 79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고, 분출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동남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궁 화산을 비롯해 활화산이 130개 가까이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최소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성수기를 맞아 관광지인 발리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관광객들에게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발리섬 동쪽에 위치한 롬복섬에는 우리 국민 20여 명이 일시 관광 목적으로 체류 중이다.

 공항 폐쇄 결정에 따라 여행업계는 스케줄 취소에 동반되는 수수료를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6시 인천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KE629편과 28일 오전 1시 25분 발리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KE630편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도 28일 출발하는 항공편까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김수연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