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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北빨리 마주앉는게 중요"

Posted February. 27, 2018 07:50,   

Updated February. 27, 20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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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래서 미국과 북한이 빨리 마주 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비핵화를 대화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미국도 요구 수준을 좀 낮추라고 요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류 부총리를 접견하고 “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남북 대화의 분위기를 올림픽 이후까지 지속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대화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북-미 대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은 23일 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에 류 부총리는 “올해 들어 조성된 한반도 정세의 완화 추세를 중국은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 한국이 함께 잘 설득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