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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단일팀, 남북관계 풀 단초 될것”

文대통령 “단일팀, 남북관계 풀 단초 될것”

Posted January. 18, 2018 10:02,   

Updated January. 18, 20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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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아마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북 관계를 위해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앞으로 남북 관계를 잘 풀어 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출발도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단일팀 논의가) 성사 여부를 떠나서 그것이 우리 아이스하키팀에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쏟게 하는,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날 선수촌 방문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여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만약에 (남과 북이) 공동 입장을 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이 단순히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훨씬 더 좋은 단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이 남북 관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자체로 우리 평창 올림픽 흥행을 도와서 흑자 대회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 평창 올림픽이 치유의 올림픽, 평화의 올림픽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둘러싼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세라 머리 감독은 남북 단일팀에 대해 “올림픽을 목표로 연습했는데 늦게 합류한 사람들에게 자리를 뺏기는 박탈감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