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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北의 본토공격 동영상’에 민감반응

美언론 ‘北의 본토공격 동영상’에 민감반응

Posted 2017-04-21 07:19,   

Updated 2017-04-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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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北의 본토공격 동영상’에 민감반응
 북한에서 발사한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이 태평양을 넘어 미국 본토로 향한다. 미사일이 떨어진 도시마다 화염에 휩싸이고 미국을 상징하는 성조기도 불타 없어진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북한 군인들은 박수 치며 환호한다.

 19일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 웹사이트엔 이런 장면을 담은 약 50초짜리 ‘북한 미사일의 미 본토 공격 가상 동영상’이 일제히 소개됐다.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다음 날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한 공훈국가합창단 공연을 촬영한 것으로 무대 중앙의 대형 스크린에 북한 미사일의 미 본토 공격 영상이 나온다.

 미 언론들은 “‘3차 세계대전’에서 북한이 핵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담은 선전·선동 동영상”이라며 “영상 속 미사일은 최근 시험 발사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이 영상을 보고 매우 흡족해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파괴하는 장면을 묘사한 북한의 믿기 힘든 공연’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20일 현재 조회 수가 27만 회를 넘어섰다. 미국인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정신이상자들의 광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WP는 “북한이 핵미사일로 미 대륙을 초토화시킨다는 영상은 2013년에도 있었고 지난해에도 유포된 적이 있다. 문제는 지금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북한을 향해 “우리는 방패(방어체계)도 치고 있지만 창(공격)도 준비돼 있다”고 말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돼 있다는 설명이다.



부형권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