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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기 추락, 소프트웨어 수정 미루다 발생”

“보잉기 추락, 소프트웨어 수정 미루다 발생”

Posted March. 14, 2019 08:05,   

Updated March. 14, 20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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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월 동안 2번이나 ‘승객 전원 사망’ 추락 사고가 발생한 미국 보잉의 최신 기종 ‘737 맥스 8’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져서 조종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조종사가 아니라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자가 필요할 지경이다. 나는 아인슈타인이 필요 없다. 빠르고 쉽게 비행기를 운전할 줄 아는 조종사가 필요할 뿐이다”라고 썼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해 “항공업계의 많은 사람이 기술의 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조종사의 손에서 권한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남긴 뒤 데니스 뮬런버그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해 해당 기종의 안전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뮬런버그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잉 항공기의 안전을 확신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의 주가는 이틀째 추락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24.60달러(6.15%) 하락한 37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잉은 전날 22.53달러(5.33%)가 떨어졌다. 다만 월스트리트는 아직 보잉 주가에 긍정적이라 애널리스트 24명 중 19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가 보잉이 지난해 라이언에어 항공기 사고 이후 737 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를 대폭 개선하는 도중에 발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당초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은 1월 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내부 의견 충돌로 미뤄지고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각국 항공당국들이 잇따라 737 맥스8의 운항 금지에 나서는 가운데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도 가세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고 이후 737 맥스8의 8600여 항공편 중 약 6000편이 취소됐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뺀 주요 20여 개국에서 해당 기종의 운항이 멈춘 상태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