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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탁기 “호텔-병원 앞으로”

Posted November. 07, 2018 07:25,   

Updated November. 07, 20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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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내놓고 기업 간 거래(B2B) 세탁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상업용 세탁기 및 건조기는 코인 빨래방과 같은 세탁 전문업체 외에 호텔 리조트 기숙사 병원 군부대 등에서 사용된다. 건물이 노후하고 공간이 비좁아 집 안에 세탁기를 놓기 어려운 미국이나 유럽이 최대 시장이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B2B 세탁기’는 17kg 대용량에 강화된 모터를 적용해 38분 만에 빠른 세탁이 가능하다. ‘B2B 건조기’는 11kg 용량에 45분 내로 빠른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다. 사업장 환경에 따라 B2B 세탁기와 함께 병렬·직렬로 설치할 수 있다. ‘양방향 도어’가 적용돼 있어 병렬로 놓을 경우 설치 공간에 맞춰 도어 개폐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호텔과 기숙사, 병원 등 일반 업소용으로 먼저 출시한 뒤 추후 사업성을 검토해 전문 빨래방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전문 빨래방 시장과 일반 사업장의 비중은 대략 4 대 6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장은 빨래방 시장이 전체의 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얼라이언스, 월풀, 콘티넨털, 덱스터, 일렉트로룩스 등이 주요 진출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건조기와 세탁기는 동전을 넣어 작동시키는 코인기를 결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나 삼성페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도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문업체와 협업해 사업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제품 관리를 위해 구입 설치 유지 보수에 이르는 체계적인 공급 관리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현숙 상무는 “그동안 가정용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B2B 시장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 세탁 시설뿐 아니라 커피숍 편의점 등 새로운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