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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UFG연습, 내년부터 한국 단독훈련으로 축소

한미UFG연습, 내년부터 한국 단독훈련으로 축소

Posted July. 11, 2018 08:17,   

Updated July. 11, 20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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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미국이 올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이유로 유예시킨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연습이 내년부터 ‘을지태극연습’이란 명칭의 한국 단독 민관군 합동훈련으로 바뀌어 실시된다. 한반도 전시 상황 등 유사시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연습과 한미 연합훈련을 연계한 UFG 연습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군 당국은 내년부터 정부 주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의 단독 지휘소 연습(CPX·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워게임)인 태극연습을 결합한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의 UFG 연습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년 8월에 진행되는 UFG 연습은 우리 정부의 ‘을지(ULCHI)연습’과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인 ‘프리덤가디언(FG)’을 합친 것이다. 1976∼2007년 ‘을지포커스렌즈(UFL)’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다 2008년부터 ‘UFG’로 이름을 바꿨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계획된 을지연습은 잠정 유예하되 한국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최근 안보 상황과 훈련 시기의 적절성 등을 고려한 조치이고, 미국과도 협의를 거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UFG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프리덤가디언)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등 안보 상황을 고려해 실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을지연습과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이 분리되면 전면전 등 유사시에 한미 정부와 군 당국 간 긴밀한 협조 체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