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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운동가 셸런버거 “한국 원전 안전...온실가스 감축 위해 필요”

美 환경운동가 셸런버거 “한국 원전 안전...온실가스 감축 위해 필요”

Posted 2017-10-13 07:36,   

Updated 2017-10-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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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적이고 안전한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특별하고 유일한 나라다.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원전은 필요하다.”

 한국을 찾은 미국 에너지 시민단체 ‘환경진보’의 마이클 셸런버거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의 안전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미 수차례 한국에 원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그는 “원전에 대한 과도한 공포 탓에 사람들이 사실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셸런버거 대표는 13일부터 예정된 시민참여단의 공론 조사를 앞두고 객관적 판단을 호소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밝혔다.

 셸런버거 대표는 미국 타임지가 2008년 ‘환경 영웅’으로 선정한 인물이다.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에서 원전 반대 활동에 몸담았지만 이후 원전의 친환경적 측면을 강조하는 환경운동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신고리 원전 5, 6호기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에 케리 이매뉴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상학 교수, 제임스 한센 미국 컬럼비아대 기후과학자 등 21명의 학자와 함께 작성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 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늘리면 탄소 배출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셸런버거 대표는 신재생에너지가 환경을 파괴하는 부분도 제대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풍력은 원자력 대비 35배, 태양광은 17배 많은 땅이 필요하다. 태양광발전소를 지으려면 숲과 나무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탈원전 정책으로 케냐가 러시아에 원전을 발주하려는 등 한국 원전이 시장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