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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中과 통화스와프 연장 협의중”

이주열 “中과 통화스와프 연장 협의중”

Posted 2017-10-11 07:36,   

Updated 2017-10-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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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중국이 56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협정 만기일인 10일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양국은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치면서도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중 통화스와프에 대해 “(만기 연장 등) 모든 것이 완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협정 만료 전에 협의가 마무리되면 좋지만 하다 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만기 날짜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사실상 합의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재는 “최종 타결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는데 (일부 보도가) 협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일단 유예기간을 두는 방식으로 계약을 종료한 뒤 이달 중 협정을 재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화스와프는 경제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를 서로 빌려주기로 맺은 계약이다. 연장 합의에 실패해도 한국의 외환보유액(8월 말 기준 3848억 달러) 등을 고려하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하지만 현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 상태에 있는 양국 관계를 고려했을 때 연장 실패는 한중 관계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중국 관영언론 환추시보는 “한국이 (통화스와프로) 불안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건혁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