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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네마 LED’ 첫 해외수출

Posted 2017-10-10 08:10,   

Updated 2017-10-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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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발한 극장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시네마 LED’가 처음으로 해외에 나간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조용철 삼성전자 태국법인장(전무)과 비차 뿔바랄룩 메이저 시네플렉스 대표(회장) 등은 5일 태국 방콕에서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태국 110개 지점에 668개 상영관을 가진 현지 최대 영화관 체인이다. 메이저 시네플렉스의 시암 파라곤점에 설치될 시네마 LED는 가로 10.3m, 세로 5.4m 크기다. 4K(4096×2160) 해상도와 차세대 핵심 영상기술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지원한다. 시네마 LED가 설치되는 상영관은 내년 2월 영업에 들어간다.

 시네마 LED는 관객석 뒤 영사기(프로젝터)에서 화면을 비추는 기존 방식과 달리 TV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120여 년의 극장 역사에서 이 같은 방식의 영화 상영은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3월 이 기술을 처음 공개하면서 영화관 스크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극장 화면보다 훨씬 밝고 선명한 것은 물론이고 완전한 검은색도 구현할 수 있다. 스크린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주변이 반드시 어두울 필요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지금처럼 영화관 전체의 불을 끄지 않고 어린이 놀이방을 두거나 식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국내에는 시네마 LED가 적용된 상영관이 2개 있다. 롯데시네마의 서울 잠실월드타워점(7월)과 부산 센텀시티점(9월)의 ‘슈퍼S’관이다.

 태국 진출은 새로운 스크린에 대한 수출 활로까지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뿔바랄룩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적극 협업해 관객들에게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른 아시아 지역과 미국, 유럽 등 세계 스크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성규 sunggyu@donga.com